청양인터넷방송은 청양군의회 169회 정례회 중 김명숙 의원이 제기한 의원간 욕설, 폭력행위 문제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보도했습니다.
6월 29일에는 김명숙 의원 발언을 중심으로 내용에 거론됐던 의원들의 인터뷰를 보도했고, 7월 6일 김명숙 의원의 5분발언의 반박으로 최병학 의장의 의장발언 내용과 이기성 의원의 반박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명숙 의원은 10일 청양군공무원노동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의 공평성과 취재과정의 문제점, 그리고 욕설, 폭력 사태의 원인을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청양인터넷방송은 본사를 비난하는 글임에도 불구, 언론의 역할이 우선이라는 시각으로 김명숙 의원이 밝힌 내용을 한 점 빠짐없이 보도했습니다.
또한 김명숙 의원의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발언과 취재 방식까지 문제 삼는 편협한 언론관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우선 김명숙 의원이 밝힌 새로운 사실과 거론된 의원들의 입장 등을 들어보고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보겠습니다.
(농림식품과 행정감사 : 이기성 의원 인터뷰)
이기성 의원은 본격적인 의회 마찰의 출발점을 작년 11월 28일 농림식품과 행정감사라고 밝혔습니다. 두 명의 의원이 서로 공모해 질문을 안 하기로 했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김명숙 의원은 입장표명 시 밝힌 바대로 행감은 의회 마찰의 원인이 아니며 질문을 하지 않은 것은 이강용 의원이 먼저 제의를 해서 응했다고 했습니다.
이강용 의원과 김명숙 의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농림식품과 행정감사 : 김명숙 의원 인터뷰)
(농림식품과 행정감사 : 이강용 의원 인터뷰)
청양인터넷방송은 그 날의 촬영본이 없기 때문에 의회 녹취록을 입수해 들어보았습니다. 농림식품과 행정감사 녹취록은 보도 말미에 통째로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강용 의원 인터뷰 : 질문 제의)
농림과 행감이 이상해져가는 것을 느낀 이강용 의원은 옆 자리의 김명숙 의원에게 질문을 하자라는 제의를 하게 됩니다.
(김명숙 의원 인터뷰 : 이강용 의원 제의 거절)
그 날의 녹취록을 들어 보면 어찌했던 행감을 끌어 갈려고 하는 이기성 위원장과 김종관 부의장의 당황스런 목소리들이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허무하게 행감을 끝내고 의원사무실에서 고성과 막말이 오가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 부분에서 김명숙 의원은 싸우지 않았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날의 전 과정을 지켜보고 취재했던 청양신문에서는 ‘농림식품과 행감 포기’라는 제목으로 그 상황을 자세하게 보도했습니다. 청양신문사의 보도 내용 중 ‘고성과 막말’이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언론 보도의 품위 있는 단어 구사를 염두했을 때 이는 충분히 심각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청양신문 기사 주소 : www.c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909
김명숙 의원의 입장표명 글에는 새로운 사실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김종관 부의장의 행감장 이탈 문제입니다.
김종관 부의장이 행감 중 행사장에 다녀오는 등 불성실하게 행감을 했다는 것이고 또한 겉옷을 벗어 버리면서 몸싸움을 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김종관 부의장 인터뷰 : 행감 중 행사장 방문, 몸싸움, 김명숙 의원의 중국여행)
김종관 부의장은 의장의 부탁을 받고 의회 대표로써 잠시 다녀온 것이라고 해명했고 문제 제기를 했던 김명숙 의원의 회기 중 중국여행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명숙 의원 인터뷰 : 중국여행, 타 의원 회기 중 여행행위 밝힘)
어찌됐던 농림식품과 행정감사는 파행으로 마무리 됐고 이는 청양군 의회 역사상 오점으로 남게 됐습니다.
싸웠느냐, 안싸웠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의원 상호간 타협하지 못하고 양보없는 개인 감정이 결국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낳게 하는 것이라는게 중요한 것입니다. 본인들이 불리할 때는 주민의 대표기관이니 주민이 대변자라는 등의 말을 이용하고 또한 사실이 그렇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의원을 뽑아 줄 때 싸우라고도 안했으며 감정을 내세워 행감같은 중요한 일을 그르치라고도 안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입니다.
다음은 김명숙 의원이 주장한 고추대학 학생들의 의장실 항의 방문과 관련해 마찰이 생겨 욕설과 폭력적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한 부분을 짚어보겠습니다.
이 부분은 이강용 의원의 의견도 일치하고 있습니다.
(김명숙, 이강용 의원 인터뷰 : 민원인관련 마찰이 생겼던 부분)
잠시 기억을 2008년도 12월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일단 고추대학 졸업생들이 고추공정육묘장 예산 통과를 요구하며 의장실 사건이 벌어진 날은 김명숙 의원이 주장하는 12월 16일이 아닌 12일임을 밝혀드리겠습니다.
청양인터넷방송은 12월 12일 그 현장에 있었고 모든 부분을 촬영해 12월 14일 자정에 보도를 했습니다. 상당히 늦은 시간까지 상황은 전개됐고 항의방문자들이 돌아간 후 의원들 간에는 좌시하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으니 확실히 대응을 하자라는 의견으로 오랜만에 하나 된 모습을 보이던 날이었습니다.
(이기성 의원 인터뷰 : 민원인 관련)
여기서 일부 의원들의 오류를 수정해드리겠습니다.
반년이 지난 일이므로 날짜를 12일을 16일로 잘못 기억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이날의 사건 후 의원사무실에서 이기성 의원과 김명숙 의원의 마찰이 시작됐다고 하는 것은 상당부분 자의적인 해석과 잘못된 사건 시나리오가 담겨 있음이 우려가 됩니다.
의회는 12일 고추대학 졸업생들의 무력적인 사건 후 일체의 예산심의를 중단하고 그 원인을 집행부로 규정하고 사과와 제발방지를 요구하게 됩니다.
그래서 의회는 고추대학 졸업생들의 사과와 집행부의 해명, 제발방지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내기에 이릅니다. 이 날이 12월 16일이며 의회는 4일간 예산 심의를 거부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최병학 의장 : 공동성명서 낭독)
최병학 의장의 성명서 발표 후 김시환 군수를 비롯 집행부 간부와 의원들은 의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김군수에게 사과의 발언을 듣게 됩니다.
(의장실 회동)
문제는 바로 이 날입니다.
성명서 발표 후 4일간 진행되지 못했던 예산 심의를 다시 시작하자고 요구한 이기성 위원장과 김종관 부의장, 김시환 군수의 공식적 사과와 해명이 있을 때까지 예산 심의를 못하겠다고 주장한 김명숙, 이강용 의원간의 욕설과 막말이 오고가는 마찰이 벌어집니다.
(이기성 의원 : 막말의 동기)
핵심은 여기에 있습니다. 고추대학생들이 물리력을 행사하면서 소동을 벌인 일로 예산 심의를 중단하고 계속 하자는 측과 못하겠다는 측의 마찰, 이것은 김명숙, 이강용 의원이 말한 12월 12일의 상황입니다.
16일의 상황은 이처럼 계속된 2009년도 예산심의 중단 사태를 끝내려는 위원장측과 군수의 사과를 요구하며 심의를 거부한 측의 싸움이 된 것입니다.
서로의 주장은 다르지만 동기는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입니다. 또한 서로 다른 기억과 해석의 주장은 어느 쪽이 만들어진 기억이고 거짓인지 군민 여러분들이 판단하실 것입니다.
12월 18일 본회의장에서는 군수 대신 부군수의 사과 성명이 있었고 이를 두고 왜 군수가 아닌 부군수가 사과를 하게 하느냐에 대한 문제로 또 한번 진통을 겪게 됩니다.
(심우성 의원 : 군수 사과 요구)
18일 김명숙 의원은 16일 있었던 이기성 의원과의 마찰 중 욕설과 폭압적 행동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신상발언을 신청하고 이기성 의원 또한 5분 발언을 의장에게 신청합니다. 이에 19일 아침 최병학 의장은 김명숙 의원에게 의원들 개개인의 문제는 본인들 스스로 해결하라는 주문을 하며 신상발언을 거부하게 되고 이에 김명숙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서라도 이 문제를 밝히겠다고 주장을 합니다.
회의가 시작되고 이기성 의원의 5분 발언 후 김명숙 의원은 계속 신상발언을 요구하고 의장은 발언의 부적합함을 주장하며 설전이 오가고 결국 정회를 하게 됩니다.
이후 본회의장 밖에서는 심각한 고성이 오고 갑니다.
(의원사무실 : 고성, 막말)
지난 12월의 상황은 여기까지입니다.
의원들 개개인은 정치인이고 정치인으로써 본인에게 유리한 발언과 상황을 이끌어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 보도가 명백히 있음에도 불구 이를 부정하면서까지 자의적 해석들이 나오는 것은 그 어느 쪽이던 군민들을 기만하는 행위임이 분명합니다.
169회 정례회 중 김명숙 의원의 5분 발언 후 최병학 의장과 김명숙 의원은 언론사 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또 한번 고성으로 부딪치게 됩니다.
(최병학 의장과 김명숙 의원간 고성)
정리를 하겠습니다.
의회안에서 욕설과 폭압적인 행동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됩니다. 의원 개인간 감정들이 바로 군 살림살이를 결정하는 업무적인 부분에서 바로 부정적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누가 욕을 했고 누가 욕을 먹었고 이 부분은 군민들이 볼 때 짜증나는 부분입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편할날 없이 싸움만 하느냐..란 물음표가 청양군 의회에는 기본처럼 따라다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