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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개최되는 전국체급별 장사씨름대회를 두고 집행부, 의회간 불협화음이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집행부는 씨름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필요한 2억 8천만원의 예산를 지난해 12월 본예산 심의에 제출했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심의를 했던 산업건설위원에서 결정을 하지 못하고 결국 예결특위로 넘겨지면서 당시 위원장이었던 강석호 의원은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전액 삭감조치를 했습니다.
그 이후 청양군 씨름협회와 집행부는 거듭 예산 운용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당초 삭감 조치 된 경위부터 보시겠습니다.
(강석호 의원 인터뷰)
(본회의 의결, 씨름협회 항의 방문)
논란은 이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씨름대회 예산 삭감은 표면적으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민감한 부분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각 정치 세력간의 이해관계라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씨름대회를 반대하는 의원들은 도민체전을 치루면서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군민체육관 건립을 추진한 김시환 군수가 또 한번 체육관내 큰 행사를 통해 업적 홍보와 그로인해 6월 지방선거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 부분입니다.
또한 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속 대회를 추진한 집행부, 특히 김군수측은 청양의 농산물 홍보과 지역을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웠지만 위와 마찬가지로 선거몰이의 의혹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유추해 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김시환 군수 인터뷰)
이런 정치적 이해 관계속에 씨름대회의 개최 여부를 두고 찬성과 반대의 극심한 대결양상이 이어졌고 급기야 씨름협회는 의회의 선진지 견학을 떠나는 날 군청 출입구에서 방문 항의로 이어졌습니다.
(씨름협회 청사 입구, 플랜카드 등)
(군의회 의장실, 이기성 의원, 김종관 의원)
이런 상황 속에서 의회는 지난 1월 22일 2010년 첫 임시회를 개회한 가운데 산업건설위원회에서는 집행부의 씨름대회를 개최하기 위한‘기금운용변경계획안’을 승인했습니다.
최종 본회의 의결 시 반대하던 의원들은 불참했고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예산의 편법승인과 대회의 부적절성을 지적했습니다.
(강석호, 심우성, 김명숙의원 기자회견 내용)
찬성과 반대의 입장 등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작년 12월 본예산 심의 시 찬성의 입장에서는 ‘KBS 방송을 통한 농.특산물 홍보’‘청양군 관광지 홍보’등이 골자였습니다.
반대 측 주장은 ‘설장사 씨름대회와의 시기의 부적절성’‘방영시간대의 문제’‘선거와 관련한 시기의 문제성’‘과도한 체육 예산’등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월 임시회에서는 집행부와 찬성쪽은 4일간의 KBS방송을 통한 청양과 농.특산물 홍보의 중요성을 내세웠고 반대쪽에서는 기금운용과 대회의 개최 시기 부적절성으로 바뀌었습니다.
여기서 더 정확한 정리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씨름대회를 두고 대립한 집행부와 의회, 의회에서는 반대와 찬성, 그리고 정당 등이 평범한 스포츠 행사를 두고 정치적, 감정적 이해관계의 대립이라는 평가에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런 스포츠 행사에 쓰이는 체육관련 예산뿐만 아닌 모든 청양군의 예산은 결코 집행부, 의회의 돈은 아닙니다.
단지 기획과 승인의 권한이 있을 뿐이지 그 예산을 편성, 삭감, 집행함에 있어 군민이 아닌 서로의 입장만 내세워 누가 잘했니 못했니 하는 것은 권한을 뛰어넘어 월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집행부과 찬성 의원들은 씨름대회 개최를 추진함으로써 청양군의 홍보와 농.특산물을 알리는데 최고의 기회를 잡았다고 합니다.
끝까지 예산 통과를 반대했던 의원들은 의회 본연의 임무를 완수했고 또한 소신을 지켜냈으며 그로인해 당당히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 틈바구니 속에 집행될 예산의 혜택을 보아야 하며, 또한 진정한 예산 소유자인 군민들의 입장은 전혀 없었습니다.
군민들이 판단은 대회 개최 후 어느 쪽 주장이 옳았는지 평가 될 것이고 그 평가는 6월 지방선거로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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